시카고 커브스 '닥터 K' 케리 우드(28)가 당분간 불펜 투수로 뛰게 됐다.
더스티 베이커 커브스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우드를 불펜에 남기겠다.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1998년 데뷔 이래 174경기 연속 선발로만 나오던 우드가 8월 들어 불펜 요원으로 변신한 것은 그의 오른 어깨 때문이다.
우드는 지난 11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9회 등판해 첫 상대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후 연속 3타자를 삼진 처리한 바 있다. 이 때 직구 스피드가 98마일에서 100마일까지 나왔다고 한다. 베이커 감독은 "우드는 50~60구를 던질 때까지는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기에 불펜 투수로 기용키로 했다"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올시즌 우드는 선발로 10경기에 나와 3승 3패 방어율 4.67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오른 어깨 염증 때문에 5월부터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이후 두 달을 못 나왔다 6월 30일 복귀했으나 또다시 부상이 도져 지난달 21일을 마지막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했었다. 이후 지난 6일 다시 돌아온 우드는 3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와서 각각 1이닝씩 총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있다.
그러나 커브스는 내년 시즌부터는 우드를 선발로 쓰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드도 시즌이 끝나면 작년 세인트루이스 매트 모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