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625만달러)에서 5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미국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첫날부터 5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무너졌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투스롤 골프클럽(파70, 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오버 75타로 공동 113위로 처졌다.
우즈는 이날 첫홀인 10번홀을 비롯해 14번홀,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3오버로 마친 뒤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7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하며 6오버를 쳤다. 그나마 이어진 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다행.
이로써 우즈는 지난 2000년에 이어 5년만에 시즌 메이저 3승을 챙기려는 야심이 초반부터 힘들어졌다. 우즈는 지난 2000년에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47년만에 시즌 메이저 3관왕이 됐고 올 시즌에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나상욱(미국명 케빈 나)을 비롯해 양용은, 최경주는 무난한 출발을 보였으나 허석호는 컷오프 탈락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웠다.
나상욱은 7번홀과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0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븐파 70타로 2년연속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과 함께 공동 28위에 올랐다.
특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레버 임멜먼을 비롯해 벤 커티스, 스튜어트 애플비, 필 미켈슨 등이 3언더 67타에 불과해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여지를 남겼다.
또 양용은은 첫홀인 10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1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1언더로 마쳤고 3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2언더로 한때 선두권을 넘보기도 했으나 6번홀의 더블보기와 7번홀의 보기로 1오버가 됐다.
최경주도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1오버 71타를 기록, 양용은과 함께 동동 40위에 자리했으나 허석호는 보기 7개와 버디 1개로 6오버 76타로 공동 119위로 처졌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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