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필라델피아 킬러' 면모 발휘할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3 08: 15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승을 따낸 박찬호(32)는 오는 15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텍사스 이적 이래 단 한 시즌도 10승을 넘겨본 적이 없는 박찬호로선 2001년 이후 4년만의 10승 도전인 셈이다. 그런데 상대인 필라델피아가 다저스 시절 박찬호가 가장 잘 던졌던 팀이어서 10승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예상 선발 스케줄을 언급하면서 15일 펫코 파크 홈경기에 박찬호가 필라델피아 신인 우완 로빈슨 테헤다와 맞대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홈페이지는 '박찬호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13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방어율 2.29를 기록했다. 이는 박찬호가 상대한 내셔널리그팀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다'라고 언급했다.
물론 박찬호가 텍사스로 이적한 2002년 이후로는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었으나 심리적인 자신감을 심어주기엔 모자람이 없는 데이터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12일까지 내셔널리그 팀 타율이 5위(.266)이고 535득점(4위)을 올리는 등 응집력이 강한 팀이다. 60승 55패로 NL 동부지구 2위이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휴스턴에 이은 2위다. 왼손 거포 짐 토미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올 시즌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베네수엘라 출신 바비 아브레우를 비롯해 팻 버렐, 지미 롤린스 등 까다로운 타자가 적잖다.
지난 홈 데뷔전에서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린 박찬호로서는 홈 2연승과 시즌 10승이란 두 마리 토끼 외에 '필라델피아 킬러'로서의 면모도 되살릴 필요성이 생겼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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