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주전 경쟁' 본격 시작되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3 11: 40

드디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메스'를 드는 것인가. 한국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 주전에서 제외시키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본프레레 감독은 오는 1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남북통일축구에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방침이다. 먼저 본프레레 감독은 골키퍼 자리부터 손을 댔다. 바로 이운재가 북한전에 출전하지 않는 것. 이미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이운재를 북한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용대와 김영광이 주전 자리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또 수비 자리에는 조용형이라는 신예가 있다. 조용형은 소속팀인 부천 SK의 정해성 감독이 '제2의 홍명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선수다. 게다가 부상으로 정상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곽희주와 12일부터 훈련에 정상적으로 동참한 김한윤이 북한전에 뛰는 것이 미지수이고 김진규가 J리그 일정으로 인해 늦게 합류하기 때문에 조용형이 뛸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이 3-5-2 포메이션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이천수와 정경호 역시 공격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여 허리진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소속팀인 수원 삼성에서 왼쪽, 오른쪽 가릴 것없이 출격했던 조원희가 대표팀에 들어왔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조원희가 좋은 기량을 선보여 주전자리를 꿰차게 된다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동진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로 이영표가 복귀하고 조원희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격수도 예외는 아니다. 이동국 박주영이 있지만 조재진의 합류는 이들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다. 특히 조재진은 현재 J리그 정규리그에서 7골로 득점부문 공동 4위를 달리며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도 선수들간의 경쟁을 유도하면서 팀 전력을 끌어올린바 있다. 부임 1년만에 '주전 경쟁'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온 본프레레 감독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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