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인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 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추신수(23)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승격에서 번번이 물을 먹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트리플 A 팀 내에서도 입지가 좁아진 분위기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에 그쳤다. 이 때문에 타율은 2할 5푼 2리까지 떨어졌다. 방망이도 하향 곡선에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최근 결장이나 교체 출장이 잦고 타순도 9번까지 내려갔다는 점이다. 추신수는 지난 5일 톱타자로 나온 이래 13일까지 한 번도 1번타자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라이벌 외야수 저멀 스트롱이나 유격수 라몬 산티아고에게 톱타자 자리를 내주고 9번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아울러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경우도 이후 3차례나 되고 9일에는 대주자로만 출장했다. 지난해까지 더블 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미래의 이치로'란 평가를 들으면서 승승장구하던 때와는 사뭇 다르다. 자칫하단 9월 로스터 확대 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나아가선 크리스 스넬링, 스트롱 등과 매리너스 외야 한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할 추신수이기에 이들보다 올 시즌 성적이 밀리는 것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추신수의 침묵 속에 타코마는 이날 솔트레이크에 0-3으로 졌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