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8월 8경기 8홈런, SK 10연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3 22: 02

'공포의 6번타자' 이진영(25)이 또 홈런을 날렸다. 8월 들어 8경기에서 8홈런. SK는 두산을 꺾고 2000년 팀 창단 후 처음이자 올 시즌 프로야구 최다인 10연승을 달렸다. SK나 이진영이나 전혀 새로운 경험이 이어졌다.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이진영은 1-1 동점이던 6회초 무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이혜천의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몰리자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한국 땅을 밟은 뒤 6승 무패를 달려온 넬슨 크루즈가 SK 마운드에 버티고 있어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이 홈런으로 이진영은 프로 데뷔 7년만에 새 장을 열었다. 8월 들어 SK가 치른 8경기에서 8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홈런수를 18개로 늘렸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팀 내 타격 1위를 기록한 이진영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3년 기록한 17개였다. 지난해까지 연타석 홈런은 물론 한 경기 2홈런이 한 번도 없었던 이진영은 지난 6일 광주 기아전에서 솔로홈런 3방을 터뜨리더니 11일 문학 LG전에선 생애 첫 연타석 홈런까지 뿜어낸 바 있다. 지난해 말 터진 병역 파문 때문에 올 초 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이진영은 힘이 달린 듯 팀이 최하위를 헤매던 지난 5월 2할1푼2리의 월간 타율로 추락을 경험했지만 SK가 대반전을 시작한 6월 이후 되살아났다. 7월 3할대(.349)로 확실히 부활하더니 8월 들어선 이날까지 32타수 13안타, 4할6리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타율 2할9푼7리로 4년 연속 3할 타율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SK는 이진영의 결승포로 2000년 팀 창단 후 5년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연승을 달리며 3위 두산과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SK는 2003과 2004년 각각 한 차례씩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팀 두자릿수 연승은 2003년 8월 기아의 10연승 이후 2년만이다. 투타 완벽한 균형으로 무적 행진을 거듭한 SK는 10연승 중 6경기에서 결승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장타력을 뽐냈다. SK는 특히 7월 13일 청주 한화전부터 이진영이 홈런을 날린 9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SK 선발 크루즈는 4회까지 한 차례만 2루 진루를 허용하는 등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7월초 한국 프로야구 데뷔 후 6승 무패의 철벽 행진을 이어갔다. 5회 김창희와 손시헌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유일한 실점을 했지만 중견수 박재홍의 실책이 낀 비자책점이었다. 8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며 8경기 모두 2자책점 이내로 막아낸 크루즈는 방어율을 1.73에서 1.51로 낮췄다. 두산은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며 SK전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2회 1사 1,2루에서 김태균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나주환이 2루에 악송구, 만루를 만들어 준 뒤 이혜천이 최정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6회엔 무사 1루에서 정경배의 빗맞은 안타를 달려들며 잡은 중견수 임재철이 바로 앞의 2루로 던진다는 것이 1루 덕아웃 방향으로 날아가는 악송구를 범한 뒤 이혜천이 초구에 이진영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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