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서재응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회까지 3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메츠가 3회까지 2회 터진 홈런 2방으로 2-0으로 앞서 있다.
서재응은 1회말 톱타자인 세사르 이스투리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다음타자 제이슨 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오스카 로블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의 위기로 몰렸다.
그러나 서재응은 다음타자인 다저스의 간판스타인 제프 켄트를 맞아 침착한 투구로 볼카운트 2-2에서 3루땅볼을 유도, 3루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더블 플레이로 실점없이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1회 위기를 잘 넘긴 서재응은 2회초 팀공격서 포수 라몬 카스트로와 외야수 제럴드 윌리엄스의 랑데뷰 홈런이 터져 2-0으로 앞선 2회말에는 3타자를 간단하게 요리했다. 5번 올메도 사엔스 유격수 땅볼로 잡은데 이어 지난 해까지 메츠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인 6번 제이슨 필립스와 호세 발렌틴을 나란히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또다시 이스투리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으나 다음타자 제이슨 워스를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았던 광주일고 2년 후배인 '빅초이' 최희섭(26)과의 선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최희섭이 이전 서재응과 대결서 호기록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 1루수로 사엔스를 기용, 최희섭은 벤치를 지켜야 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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