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2개 - SK 7개 안타가 모두 단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4 21: 01

총 안타수 12개. 2루타도 한 개 없이 12개 모두 단타. 홈런이 삼진만큼이나 흔한 요즘 일부러 만들기도 힘든 기록이다.
14일 잠실경기에서 두산은 그렇게 야구를 했다. 상대는 아무도 막을 자 없는 10연승의 SK. 마운드엔 선두 삼성을 완봉시키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신승현. 주포 김동주의 장기 결장으로 올시즌 롯데 다음으로 팀 홈런이 적은 두산으로선 최근 8경기 연속 홈런포로 달아오를 대로 오른 SK와 힘 대결에선 별로 승산이 없었다.
두산 타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방망이를 짧게 잡고 끊어 쳤다. 신승현을 무너뜨린 2회 집중 5안타 등 안타 12개가 모두 단타였고 그중 절반 가까이가 외야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팀 배팅이었다. 신승현이 2회 2사에서 강판하기 전까지 57개를 던졌을 만큼 두산 타자들은 배트를 바투 부여잡고 끈질기게 물고늘어졌다.
단타 3개를 터뜨려 연패 탈출에 앞장선 안경현은 경기후 "특별히 서로 얘기한 건 없었고 여름이라 다들 힘이 떨어져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의 '똑딱이 타법'에 전염됐는지 SK도 7안타 모두 단타에 그쳐 10연승 및 8경기 연속 홈런 행진도 끝이 났다. 양 팀 합쳐 19안타를 치고도 장타가 한 개도 없는 경기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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