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9회 팀 승리 발판 안타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8.14 21: 47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결정적인 순간에 팀 승리를 이끄는 안타를 날렸다.
14일 고베 스카이맥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전 9회. 4-4 동점에서 선두 타자로 이승엽이 나섰다.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데다 자칫 연장으로 승부가 넘어갈 수 도 있어 안타 하나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상대는 막 교체 등판한 오릭스 마무리 우완 오쿠보.
이승엽은 초구 포크볼(127km)이 한복판에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 쳐 중견수 앞으로 가는 깨끗한 안타로 찬스를 열었다. 롯데는 다음 타자 파스쿠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사토자키의 좌전 안타, 니시오카의 1루 앞 내야안타가 이어져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은 여기서 대주자 고사카로 교체됐고 롯데는 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호리가 친 땅볼을 잡은 오릭스 1루수 브룸바(전 현대)가 홈에 송구, 3루 대주자 고사카는 아웃 됐다. 하지만 오릭스 포수 히다카가 병살을 노리고 1루에 다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돼 2루 주자 사토자키가 홈인에 성공했다.
앞서 이승엽은 좋은 주루 플레이로 팀 동료의 칭찬을 들었다. 4회 무사 1루에서 1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선행주자 이마에가 아웃 됐지만 2사 후 사토자키의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 하나를 추가했다. 적시타를 친 사토자키는 “승짱이 (주루 플레이를)잘 해서 홈에 들어왔다”고 칭찬했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할6푼3리(300타수 79안타)를 기록했고 득점 1개를 추가, 시즌 51득점이 됐다.
롯데는 막판 뒷심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3-3 동점이던 6회 오릭스가 브룸바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8회 2사 후 사부로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 한 점을 보태 5-4로 이겼다.
롯데 호리는 1회 중월 솔로(시즌 4호), 프랑코는 4회 중월 솔로 홈런(시즌 17호)로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도 이날 니혼햄에 5-1로 승리, 롯데와 승차를 여전히 5게임차로 유지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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