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감독, "다양한 전술이 성공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4 21: 47

남북 통일축구에서 모처럼 3-0의 시원한 승리를 거둔 덕분인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1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 만면에 웃음을 띠고 나타났다.
본프레레 감독은 "남북 통일축구라는 특별한 행사인 데다 내일(광복절)이 한국에서 특별한 날이라고 들어 양복을 입고 왔다"며 "(양복을 입고 이겼으니) 경기 결과 때문이라도 앞으로 더 양복을 입어야겠다"는 농담부터 던졌다.
본프레레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 것이 성공을 거뒀고 그것이 승리 요인"이라며 "시각에 따라 3-5-2 전술로 볼 수도 있겠지만 오늘 쓴 것은 3-4-3을 기반으로 했던 전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진용을 원톱으로 세우고 박주영과 정경호를 사이드 공격수로 활용한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수비 때는 좌우 미드필더 2명을 아래로 내리고 박주영과 정경호도 허리로 내린 5-4-1 포메이션도 썼다"며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을 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포메이션"이라고 설명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자 하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고 좋은 플레이로 이어졌다"며 선수들을 칭찬한 뒤 "첫 골이 터지면서 선수들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고 결국 연속골이 나오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발언도 관심을 모았다.
"오늘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잘해줬고 특히 젊은 선수들이 팀 플레이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고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계속 발전하면 대표팀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몇몇 기존 선수들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자신의 기량을 다시 끌어올리지 못하면 대표팀에 있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팀 플레이를 강화하고 조직력을 강화해 2006 독일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 됐다"며 "5~6명의 선수를 더 발굴해야 하지만 시간을 천천히 두고 찾으려 한다. 일단 팀 전력 강화에 전력을 다해 기본적인 틀이 완성된 후에는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조직력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안정환, 조재진, 차두리 등 해외파를 오는 17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일 도착하고 팀에 합류해서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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