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4이닝 6실점 부진, 시즌 6패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5 08: 1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박찬호(32)가 내셔널리그 복귀 4년만의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방어율은 5.89로 올라갔다. 샌디에이고가 3-8로 패해 박찬호는 시즌 6패째(9승)를 기록했다.
3회까지 볼넷 한 개와 안타 한 개만을 내준 채 잘 던지던 박찬호는 4회 타순이 2번째 돌아오면서 문제가 생겼다. 4회초 1사후 필라델피아아의 올해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챔피언인 바비 아브레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다음타자 팻 버렐을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라이언 하워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4회말 샌디에이고의 브라이언 자일스가 필라델피아 선발 로빈슨 테헤다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1-1 동점을 이룬 5회초에는 실책과 심판의 오심, 그리고 빗맞은 안타 등으로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데이빗 벨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흔들린 박찬호는 다음타자 토드 프랫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테헤다의 포수앞 보내기 번트를 포수 미겔 올리보가 3루에 악송구, 2루주자가 홈인하며 무사 1, 2루가 계속됐다.
후속타자 지미 롤린스가 짧은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고 다음타자 케니 로프턴 타석 때박찬호가 마운드에서 투구모션에 들어갔다가 오른 발을 투구판에서 빼며 3루쪽을 보자 구심이 보크를 선언했다. 박찬호와 브루스 보치 감독이 곧바로 어필, 4심 합의끝에 판정이 번복됐으나 평점심을 잃은 박찬호는 로프턴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보치 감독은 바로 마운드에 올라와 박찬호를 내려 보내고 클레이 헨슬리로 교체했다. 그러나 헨슬리는 다음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데 이어 팻 버렐과 라이언 하워드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5회에만 7실점.
샌디에이고가 1-8로 크게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2점을 뽑아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전서 10연패를 당했으며 필라델피아 신예 선발 테헤다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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