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그리피 Jr. 웨이버 '통과', 화이트삭스로 가나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15 08: 52

불운했던 '신시내티 시대'를 마감하려나. 켄 그리피 주니어(36,신시내티 레즈)가 웨이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는 15일(한국시간) 그리피 주니어가 웨이버를 통과해 신시내티 구단이 어떤 팀으로든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마감(8월 1일) 이후 모든 선수는 웨이버 공시된 뒤 이를 통과해야만 트레이드될 수 있고 웨이버는 72시간 동안 팀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다. 해당 선수가 속한 리그 팀들부터 우선권이 있어 그리피 주니어의 트레이드를 추진해온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팀이라 가장 마지막 순번이다. 그리피 주니어가 웨이버를 무사 통과한 것은 높은 연봉과 잦은 부상 경력 때문이다. 그리피 주니어는 마크 맥과이어(405개)에 이어 90년대 최다 홈런 2위(383개)를 기록할 당시만도 행크 애런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깰 1순위 주자로 꼽혔지만 2000년 시애틀에서 신시내티로 옮긴 뒤론 햄스트링 등의 잦은 부상으로 이적 첫 해를 빼곤 한 번도 시즌 30홈런을 넘지 못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뉴욕 양키스를 포함 수많은 팀들의 러브콜 속에서 고향팀인 신시내티를 택하면서 당시 시세보다 훨씬 낮은 9년간 1억1650만달러에 계약, '고향팀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올 시즌 25홈런 78타점 2할7푼9리의 타율로 부활에 성공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경력 때문에 2008년까지 남은 몸값을 떠안을 만큼 용기 있는 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내내 중견수를 구해온 양키스는 그리피 주니어가 웨이버에 오르더라도 지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웨이버를 통과했지만 그리피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10년 이상-한 팀 5년 이상' 선수여서 모든 트레이드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화이트삭스에서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설 기회를 노릴 것인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19승 9패로 되살아나고 있는 신시내티에서 못다한 꿈을 이룰 것인지 공은 그리피 주니어에게 넘어갔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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