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포스트시즌 첫 경기는 홈에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5 09: 19

"포스트시즌 1차전은 홈에서 먼저 하는 게 낫지 않겠나?". 4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김인식 감독이 4강 판도가 어느 정도 굳어졌다고 해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도를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지난 14일 밤 본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슈 메이커' 조성민(32)의 1군 등록을 전하면서 이 같은 구상도 함께 드러냈다. 다시 말해 4강 안정권이라고 안주하지 않고 최소한 3위, 최고 2위까지도 노려보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김 감독의 한화는 14일까지 5위 롯데에 6.5게임이나 앞서 있다. 이번 9연전에 들어가기 전만 하더라도 한화는 9일 삼성과의 '5시간 연장전' 패배 포함 3연패에 빠졌고 롯데는 3연승을 달렸다. 이 때문에 승차는 4.5게임까지 좁혀져 있었다. 그러나 한화가 현대와의 홈 2연전을 전부 잡는 사이 롯데는 삼성에 연거푸 1점차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승차는 다시 6.5경기로 벌어졌다. 이제는 오히려 5위 롯데보다는 3위 두산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더 가시권이다. 2위 SK도 3.5 경기차로 수치로만 따지면 따라잡는 게 아주 불가능은 아니다. 김 감독이 "포스트시즌 1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싶다"고 밝힌 점도 '이미 4강은 확실하다. 내친 김에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보겠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나오기 힘든 소리다. 더군다나 9연전 남은 일정도 이상적이다. 현대와 15일 경기를 치르고 나면 기아와 홈 3연전이 예정돼 있고 이어 LG와 잠실 3연전을 갖는다. 사실상 4강 경쟁에서 탈락한 팀들 일색이라 승수쌓기에 아무래도 유리하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도 조성민을 15일 광복절에 맞춰 1군에 등록시킨 것도 여유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조성민의 1군 발탁과 '순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김 감독의 선언으로 프로야구 4강 레이스는 막판까지 한화에서 눈길을 뗄 수 없게 됐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