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존스, 행크 애런 넘어설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5 10: 52

행크 애런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앤드루 존스(28.애틀랜타) 얘기다.
올해 초 무릎 수술을 세 번이나 받고 재활 중인 본즈(통산 홈런 703개)는 올 시즌을 통째로 결장할 게 거의 확실시돼 행크 애런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755개) 경신은 빨라도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애런의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는 본즈뿐이 아니다. 앤드루 존스도 애런의 홈런 기록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애틀랜타가 118경기를 소화한 15일 현재(한국시간) 37홈런 91타점을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존스는 올해 홈런 51개, 타점을 125개까지 올릴 수 있는 페이스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000, 2003년 36개)을 넘어선 존스는 타점도 2003년 기록했던 116타점을 넘어 올 시즌을 199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해로 만들어 갈 기세다.
치퍼 존스와 함께 애틀랜타 타선의 기둥으로 칭송받으면서도 해마다 30홈런 100타점 안팎의 기록에 머물러 크게 활짝 피치 못하던 존스는 올 시즌은 분명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애런의 기록 경신은 그 확실한 징표가 될 수 있다.
애틀랜타(전신 밀워키 브레이브스 포함)에서 21년간 뛰고 마지막 2년(75,76년)을 당시 아메리칸리그의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애런은 1971년 47홈런을 날려 오랜 팀 동료 에디 매튜스가 1953년 세운 팀 최다 기록과 18년만에 타이를 이뤘고 이 기록은 현재도 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지난 9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애틀랜타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존스는 FA 자격을 얻은 2001년 말 6년간 7500만달러에 재계약, 한 팀에서 12년간 뛴 최근엔 보기 드문 프랜차이즈 스타다. 매튜스와 애런의 기록을 넘어서며 50홈런 고지까지 오른다면 애런과 함께 애틀랜타가 낳은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
존스의 홈런포는 애틀랜타에도 중요하다. 브레이브스는 최강의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지구 우승을 달려왔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과 공격력 때문에 번번히 포스트시즌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휴스턴과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도 제프 백웰, 카를로스 벨트란의 홈런포에 무릎을 꿇은 아픈 기억이 있다.
애틀랜타로선 존스가 남은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에서도 펑펑 홈런포를 날려 켈리 존슨, 제프 프랭코어, 라이언 랭거핸스 등 루키들을 진두지휘해 주길 바라고 있다. 앤드루 존스가 생애 첫 50홈런을 날리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설 수 있을까.
※ 최근 5년간 애틀랜타 및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애틀랜타 내셔널리그
2004년 J.D. 드루(31개) 아드리안 벨트레(48개)
2003년 하비 로페스(43개) 짐 토미(47개)
2002년 앤드루 존스(32개) 새미 소사(49개)
2001년 치퍼 존스(38개) 배리 본즈(73개)
2000년 앤드루 존스(36개) 새미 소사(50개)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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