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0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향해 지역 언론의 칼럼니스트가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콜로라도가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선발 등판했던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올 시즌 쿠어스 필드 경기서 처음으로 영패(0-8)를 당하자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던 지역 언론 '덴버포스트'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우디 페이지가 15일 댄 오다우드 로키스 단장을 향해 칼을 뽑아들었다.
페이지는 한마디로 오다우드 단장과 콜로라도 구단에게 '더 이상 싸구려 구단 운영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 콜로라도가 현재 74패(44승)로 팀 사상 최초로 시즌 100패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는 시점에서 페이지는 '시즌 100패를 해도 콜로라도 구단에선 책임질 사람이 없다. 전지전능한 오다우드 단장은 계속 보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팬들을 우롱해서는 안된다. 더블 A급 수준의 선수들로 매일 패하는 경기를 펼치면서 팬들에게는 빅리그 가격의 티켓과 핫도그를 파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콜로라도 구단을 공격했다.
그는 또 '예전에 콜로라도는 홈런군단으로서 플레이오프에도 나갔다. 하지만 지금은 홈런포가 없다'면서 '난 오다우드 단장처럼 똑똑하지는 않지만 홈런만이 쿠어스 필드에서는 살 길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거포 보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연장전 홈런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단테 비셰트를 비롯해 거포인 안드레스 갈라라가, 비니 카스티야, 그리고 래리 워커와 토드 헬튼으로 구성된 '올드 로키스'는 지금의 '뉴 로키스'보다 훨씬 강력했다. 지금은 이들이 모두 떠나고 장타력이 현저히 떨어진 헬튼만이 남아 있다며 한숨 지은 페이지는 예전처럼 거포 군단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라인업에 홈런타자가 4명에서 5명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몸값이 비싸질 만한 선수들을 내다팔고 실력 검증이 안된 마이너리거들을 데려오는 현재의 구단 정책을 바꿔야 한다. 쿠어스 필드에서 검증이 된 선발 투수들(숀 차콘이나 조 케네디)을 팔지 말고 거포들을 보강해야 한다'며 콜로라도 구단이 이제부터라도 '싸구려 운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침체를 보이며 4연패에 빠져 있는 콜로라도가 과연 이 칼럼니스트의 주장대로 몸값이 비싼 거포들을 영입해 내년 시즌에는 알찬 전력을 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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