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긴급히 서울 홍은동의 그랜드 힐튼호텔로 '피신'했다. 이유는 바로 파주 NFC의 정전 때문.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파주 NFC 내의 변압기가 과열되어 폭발하는 바람에 정전이 돼 16일까지 NFC 전력 공급이 불가능함에 따라 대표팀 숙소를 그랜드 힐튼호텔로 옮기고 훈련 장소 역시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대표 선수들은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대표팀 버스 편으로 NFC를 떠났고 이날 입국한 이영표 조재진 차두리 안정환 등도 모두 파주 NFC로 가지 않고 호텔로 직행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가질 예정이었던 훈련 역시 장소가 바뀐 관계로 오후 5시 30분으로 늦춰졌다.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도중 한국 대표팀이 훈련만 하면 쏟아지던 비가 깜쪽같이 그쳐 '대표팀에게 행운이 따른다'고 자체 해석하기도 했으나 결과는 4개팀 중 최하위로 나쁘게 나온 바 있는데 이번의 파주 NFC 변압기 파열로 인한 정전은 대표팀에게 '액땜'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파주 NFC를 떠나고 있는 이동국. /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