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 '서재응 봄에 디트로이트 갈 뻔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5 17: 04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올 시즌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시작할 뻔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 지역신문으로 메츠 구단 소식에 가장 정통한 '뉴스데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서재응의 LA 다저스전 환상 투구를 소개하는 가운데 '올 스프링캠프 때 메츠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완투수 우게트 어비나를 영입하기 위해 서재응을 내주려 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당시 메츠는 불펜 강화에 열중하고 있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사실 스프링캠프 때 메츠의 어비나 영입설은 줄곧 있었다. 하지만 맞트레이드 카드로 서재응이 제시됐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일이다. 그동안 서재응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으로 트레이드설이 있기는 했지만 디트로이트가 거명되기는 처음이다. 기사를 쓴 데이빗 레넌 기자는 '당시 메츠의 이 제안은 거절당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서재응은 메츠의 그 누구보다도 가치있는 일을 해내고 있다'며 칭찬했다. 서재응이 만일 5개월 전 트레이드가 돼 디트로이트로 갔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서재응이 디트로이트에서 펄펄 날고 있었다면 메츠 구단은 어떤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더욱이 어비나는 시즌 중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돼 옮겼지만 구위가 예전만 못해 '평범한 불펜'에 그치고 있다.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트레이드를 거부한 디트로이트로서도 아마 지금쯤 서재응의 눈부신 투구를 보고는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메츠에서는 선발 자리가 없어 탈출을 원했던 서재응으로선 디트로이트로 갔다면 빅리그 최고포수인 이반 로드리게스와 배터리를 이루며 진가를 발휘할 수도 있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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