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전해진 것과는 다르게 1.5군이 아닌 정규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15일 가진 사우디 아라비아의 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온 아브라힘 알 자베르 사우디 TV 기자는 "6명의 선수를 바꾸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량이 이전 선수들보다 처지는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이번에 새로 들어온 선수는 칼데론 감독이 미래를 보고 바꾼 것이지 테스트를 하기 위해 데려온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어떤 포메이션을 쓸 것 같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칼데론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즐겨 쓰지만 그때 그때 다르다. 5-3-2를 쓸 때도 있다"고 말해 다양한 전술변화를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정예 멤버로 이번 경기에 임하게 됨에 따라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도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이 기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차두리 박주영 안정환 등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베스트 플레이어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박지성과 설기현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얘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한편 칼데론 감독은 훈련 직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강한 팀"이라며 립서비스를 한 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가 더 강하므로 조 1위로 월드컵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하게 말하고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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