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전병두 데뷔 첫 승-세이브, LG 6연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5 20: 24

기아 고졸 5년차 우완투수 정원(23)이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내면서 LG를 6연패 수렁에 밀어넣었다.
기아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포수 김상훈의 만루홈런과 4회초부터 구원 등판한 정원의 4⅔이닝 1실점 호투에 힙입어 6-4로 역전승하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2001년 광주일고를 졸업한 정원은 입단 5년, 35경기만에 1승을 신고했다. 올해 연봉이 2100만원인 정원은 이전까지 승리나 패배, 세이브나 홀드 등 어떠한 기록도 없었다.
기아는 2회 최동수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고, 3회 2사 3루에서는 클리어에게 적시 3루타를 내줘 0-2로 뒤졌으나 4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LG 선발 왈론드는 최근 들어 고질병처럼 나타나는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를 4회 노출하면서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2사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등장한 기아 8번타자 김상훈의 볼 카운트 1-2에서 왈론드의 4구째를 노려쳐 좌월 만루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김상훈은 올시즌 홈런이 7개이지만 이 가운데 2개가 만루홈런이다. 이 홈런에 앞서 가장 최근이었던 7월 10일 한화전에서도 그랜드 슬램을 터뜨린 바 있다. 분위기를 탄 기아는 5회에도 2사 1,2루에서 왈론드를 구원한 이원식이 등판하자마자 김종국이 주자일소 적시 2루타로 두들겨 6-2로 달아났다. 4⅔이닝 6실점한 왈론드는 7연패(2승)에 빠졌다.
LG는 8회와 9회초 박기남과 클리어의 솔로홈런으로 1점씩 따라붙었으나 9안타 6볼넷을 얻어내고도 정작 솔로홈런 3방을 제외하곤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나마 그 한 점도 3회 무사 1,2루에서 이종렬의 병살타가 나온 뒤 클리어의 3루타로 얻은 점수였다. 특히 4회 무사 만루에선 권용관(3루 땅볼), 이병규(3루수 플라이), 이종렬(3루 땅볼)이 단 1개의 득점타조차 쳐주지 못했다. 기아 3번째 투수 정원에게 끌려가다 8회 2사 1,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여기서도 주포 이병규가 범타로 물러났다.
기아는 8회 2사 이병규 타석 때부터 좌완 전병두(21)를 올려 승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전병두는 2003년 데뷔 이래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기아는 7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면서 8개구단 중 막차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LG는 6연패에 빠지면서 꼴찌 기아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기아가 3연전을 전승한 것은 지난 4월 22~24일 군산 두산 3연전 이래 올시즌 처음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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