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중용될 듯 싶었던 김선우(28.콜로라도)가 당분간은 그대로 불펜에 남게 됐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당분간 4인 로테이션으로 선발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휴식일이 (앞으로 10일간 두 차례) 끼어 있기 때문에 선발진을 보강할 필요가 없다. 기존 선발진을 4일 휴식(5일 로테이션)으로 돌려도 된다"며 "선발 투수를 보강해서 휴식일을 늘려줄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4인 로테이션은 그동안 임시 선발로 기용돼온 호세 아세베도의 불펜행을 의미한다. 지난달부터 5선발로 기용돼온 아세베도는 5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2패,방어율 9.26으로 부진한 반면 중간계투로는 방어율 3.74로 극단적인 차이를 보여왔다. 콜로라도는 오는 19일과 23일 등 앞으로 일주일 새 두 차례나 휴식일이 있어 오는 28일 샌디에이고전까지는 5선발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제프 프랜시스-제이미 라이트-김병현-애런 쿡 4명으로 선발진을 운영하겠다는 게 허들 감독의 판단이다. 따라서 김선우의 선발 승격은 빨라도 이달 말 또는 9월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콜로라도 구단 홈페이지는 '5선발이 필요할 경우 자크 데이나 김선우 두 선수가 후보'라고 전했다. 워싱턴 시절 김선우의 팀 동료였던 데이는 김선우에 앞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뒤 현재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3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2패,방어율 8.74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조금 늦춰지긴 했지만 김선우의 선발 꿈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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