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담맘의 수모 반드시 갚겠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6 18: 24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17일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담금질을 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1시간 동안 전술훈련을 갖고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난 3월 담맘에서 열린 원정경기 패배를 설욕하고 조 1위로 독일 월드컵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가운데 공격수를 맡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안정환은 "최근 대표팀이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뒤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며 "17일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전은 지난 3월의 패배를 설욕하고 조 1위로 독일에 간다는 의미가 있는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정환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실수가 종종 있지만 경기를 통해 대화를 해가며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며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하겠지만 매번 좋은 경기를 펼칠 수는 없다.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고 답했다. 자신에 강력하게 부여된 '조커'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것에는 상관없다. 대표팀에 보탬이 된다면 어떤 자리라도 괜찮다"며 "그저 주어진 시간만큼 내 할 것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에서 대표팀은 전날과 똑같이 안정환을 가운데 두고 박주영과 차두리를 좌우에 놓는 '스리톱'을 가동했고 '스리백' 수비는 유경렬 김영철 김진규가 맡았다. 그러나 전날 훈련에서 왼쪽 미드필더에 양상민을 두고 김두현과 함께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로 김정우를 세운 것과 달리 이날은 왼쪽에 김동진을 두고 김정우 대신 백지훈을 배치한 것이 달랐다. 여전히 오른쪽 미드필더에는 이영표가 기용됐다. 한편 이동국은 16일 새벽 갑작스러운 배탈로 링거를 맞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최주영 대표팀 의무팀장은 "이동국이 17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당일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지만 최상의 몸상태가 아님이 밝혀짐에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는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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