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6연패 팀 답지 않은 공수 짜임새를 발휘하면서 현대에 4-0 완승을 거뒀다. 반면 현대는 에이스 캘러웨이를 내고도 영패를 당했다. 때문에 1승 남은 김재박 감독의 '700승'을 이날도 채워주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이날 LG 연패 탈출의 주역은 우완 김광삼(25)이었다. 김광삼은 바로 전 선발이었던 11일 SK전에서 8개의 볼넷을 내주고 자멸했으나 이날은 5회까지 투구수가 55개일 만큼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5회까지 안타 4개를 맞았으나 사사구는 1개 뿐이었다.
김광삼은 6회 들어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여기서 강귀태를 유격수 플라이, 강병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돌파했다. 강병식을 3구 삼진으로 잡은 결정구인 바깥쪽 직구를 포함해 1사 만루에서 142km짜리 직구를 4개나 던지는 전력투구가 효과를 본 것이다. 김광삼은 7회 들어 송지만과 김동수에게 잇달아 좌전안타를 내주고 무사 1,2루에서 강판됐으나 좌완 민경수와 우완 경헌호가 무실점으로 막아 자책점 없이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7회 2사 1,2루에 등판한 경헌호는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LG 야수들은 수비에서 2회와 3회 1루수 클리어와 3루수 박기남이 선상으로 빠질 듯한 라이 드라이브 타구를 잡아내 아웃시킨 걸 비롯해 5회에는 이종렬이 선두타자 강병식의 안타성 타구를 캐치하는 등, 김광삼의 호투를 도왔다.
또한 타석에서도 1회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클리어가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어 클리어는 4번 박용택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LG는 4회말에도 안타 4개와 이병규의 2루 땅볼을 묶어 2점을 더 보탰다.
이날 5패(13승)째를 당한 현대 캘러웨이는 이날 7이닝 4실점해 최근 5연승과 LG전 강세(2승, 방어율 1.20)를 마감했다. 또한 7회 무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온 전준호는 LG 민경수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142km짜리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1개 남은 개인통산 1700안타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잠실=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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