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36.뉴욕 양키스)가 '빅 유닛' 랜디 존슨(42)의 복귀전 승리를 날렸다.
17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3-2 한점차로 앞선 9회말 등판, 첫 타자 호르헤 칸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에두아르도 페레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홈런을 맞았다.
31경기 연속 구원 성공을 달리다 지난 14일 텍사스전에서 마이크 무시나의 승리를 날렸던 리베라는 최근 3차례 등판에서 두 번째 구원 실패를 기록했다. 시즌 4호 블론 세이브.
허리 통증으로 한차례 선발을 거른 뒤 열흘만에 등판한 존슨은 비교적 잘 던졌다. 1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은 뒤 5회까지 무실점을 달리다 3-0으로 앞서던 6회 에두아르도 페레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톰 고든이 8회 삼자범퇴로 다리를 놓아 12승째를 따내나 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3년차인 페레스는 존슨과 리베라를 잇달아 홈런으로 두들기며 9회까지 탬파베이의 3점을 모두 혼자 내는 대활약을 펼쳤다.
리베라는 10회까지 2이닝을 던진 뒤 물러났고 결국 탬파베이가 1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역전극을 완성했다. 앨런 엠브리가 좌타자 칼 크로포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이어받은 스캇 프록터가 보크를 범하자 양키스는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패착이 됐다. 1사 만루에서 프록터가 자니 곰스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3루 주자 크로포드가 홈을 밟았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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