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매덕스(39.시카고 컵스)가 앤디 페티트(33.휴스턴)와 투수전을 승리로 이끌고 1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17일(한국시간)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매덕스는 7이닝 동안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선을 3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0승째(9패)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초년병이던 1988년부터 18년 연속 10승의 위업을 달성한 매덕스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가 될 '18년 연속 15승' 대기록을 향한 불씨를 되살렸다.
휴스턴 선발 페티트도 7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매덕스 못지 않게 잘 던졌지만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잡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1-1 동점이던 3회 라미레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한 페티트는 6회 라미레스에게 솔로홈런(30호)을 맞아 결정적인 추가점을 내줬다. 케리 우드가 삼진 두 개 등으로 8회를 퍼펙트로 막고 라이언 뎀스터가 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불펜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컵스가 4-1로 승리했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더 잘 던진 서재응에게 밀려 패전 투수가 됐던 매덕스는 다음 등판인 12일 세인트루이스전 완투승에 이어 연승을 달리며 개인 통산 315승째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단독 16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경기로 빅리그 데뷔 후 20년간 통산 방어율을 3.00345로 낮춰 2점대 재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매덕스는 앞으로 8차례 가량 선발 등판을 남겨두고 있어 18년 연속 15승 달성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