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이승엽은 16일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롯데가 7-0으로 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세이부 3번째 우완 투수 오누마와 대결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오는 슬라이더(126km)를 잡아당긴 것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가 됐다. 8월 9일 니혼햄전부터 6경기째 이어진 안타다. 오누마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던 이승엽은 1사 후 사토자키의 우중간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와 득점도 하나 추가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괴물투수 마쓰자카와 맞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마쓰자카의 바깥쪽 높은 직구(149km)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이승엽은 4회 2루수 플라이, 6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앞서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7타수 4안타의 호성적을 올려 이날도 기대가 컸으나 미치지 못했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1안타(9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 2할6푼2리(309타수 81안타)를 기록했다.
4회 1점, 5회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가던 롯데 타선은 7회 선두 파스쿠치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7호)으로 포문을 연 다음 1사 3루에서 니시오카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마쓰자카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마에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나 7-0으로 크게 앞섰다. 롯데가 9-1로 승리하면서 최근 5연승의 호조 속에 시즌 68승째(38패 2무)를 올렸다. 롯데는 이긴 경기가 패한 경기보다 30경기나 많게 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파스쿠치는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날리는 기염을 토했다.
마운드에서는 롯데 우완 선발 고바야시의 호투가 빛났다. 9-0으로 앞선 9회 선두 타자 이시이에게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맞고 야마사키와 교체될 때까지 4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로 1실점했다. 시즌 11승째(5패). 반면 마쓰자카는 7회 1사 2루에서 강판될 때까지 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볼넷 2개로 6실점하는 부진 속에서 시즌 12패째(9승)를 당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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