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28호 홈런, 현대 LG전 3연패 탈출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17 21: 39

8월 팀 타율 2할2푼7리로 8개팀 최저인 현대의 창. 월간 팀 방어율 5.09로 기아 다음으로 마운드가 주저앉은 LG의 방패. 넓디넓은 잠실구장에서 2800여명의 관중들만 지켜본 무딘 창과 여린 방패의 대결에서 창이 방패를 뚫어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현대-LG의 시즌 15차전에서 현대가 송지만의 스리런 홈런과 서튼의 연속타자 홈런 등 클린업 트리오의 대포 두방으로 7-4로 승리, 최근 4연패와 LG전 3연패를 함께 끊었다. 지난해 10승 신인왕에서 올해 무패 투수로 떨어졌던 오재영이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12번째 선발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현대 타선이 모처럼 2사 후 연속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LG 선발 류택현을 초반에 무너뜨렸다. 3회 김동수 지석훈의 징검다리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택근의 3루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동수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기회를 날리는 듯 했지만 2사 후 3연속 안타가 터져나왔다. 강귀태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마자 송지만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21호), 서튼이 연속타자 홈런(28호)을 터뜨려 5안타 5득점.
현대는 4회초에도 김동수 채종국 지석훈 3타자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냈다. LG도 곧이은 4회말 이종렬 클리어 박용택이 3타자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5회 1사 만루 기회를 이종렬의 병살타로 날리며 맥이 풀렸다.
올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 5년만에 선발승에 도전했던 LG 류택현은 3⅓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2003년 6월 18일 삼성전부터 9연패를 기록했다. 오재영은 올시즌 7연패,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막판부터 이어온 10연패를 끊고 지각 첫 승을 신고했다. 최다안타 1위 이병규가 2안타를 보탠게 LG 팬들에겐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선발 복귀를 노리는 현대 정민태는 승부가 기운 8회 부상 복귀 후 두 번째로 시험 등판,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는 등 삼진 한개와 안타 한개로 1실점(비자책)했다. 정민태는 1군 복귀 첫 날인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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