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17일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1-0으로 제압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은 운도 따랐지만 결국 자신들이 더 앞선 경기를 펼쳤기 떄문에 이겼다고 자평했다. 칼데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홈경기여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운이 따랐다"며 "하지만 경기 결과에서 보듯 한국 선수보다 우리가 약간 더 잘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 선수 역시 기량이 뛰어났고 몇몇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들었던 훌륭한 팀이어서 분석을 철저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전반 초반 헤딩골을 넣을 수 있던 게 한국의 단신 선수를 겨냥한 센터링 덕분이었냐는 질문에 "그것은 단신이든 장신이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수 개개인의 실력에서 판가름났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홈 경기를 치렀던 3월 멤버와 현재 차이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지난 3월에는 감독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갈수록 조직력이 갖춰졌다"며 "현재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고 전술도 잘 들어맞기 때문에 지금의 선수로 월드컵에 나갈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날 출전한 선수들이 베스트임을 암시했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