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고공 세트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모하메드 알 안바르에게 선제 헤딩 결승골을 얻어맞았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해 0-1로 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같은 고공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공격수로 출전한 알 안바르를 비롯해 살레 알 사크리 등은 모두 장신이었다는 점 때문에 당연히 고공 플레이로 득점을 노릴 것이 예상됐고 지난 15일과 16일 가진 훈련에서도 이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는 점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미드필더 중 183cm인 김동진을 제외하고 3명의 허리진은 모두 170cm대의 단신이었고 수비수 역시 180cm 초반으로 그다지 크지 않은 점을 사우디 아라비아는 파고 들었다. 하지만 키가 작다고 해서 주전급으로 이미 검증이 된 이들을 바꿀 수는 없는 일. 그렇다고 대비책이 없었을까. 고공 플레이에 대비하기 위해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수들과 대결을 벌였어야 하는데 수비수와 미드필더진이 자꾸만 뒤로 물러나고 이로 인해 실점했다는 것이 본프레레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결국 하프타임 이후에 이같은 점을 지적해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쳐 고공 플레이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너무나 늦었던 고공 세트플레이에 대한 대비책. 결국 이것이 사우디 아라비아전 2연패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전반 3분 한국이 헤딩 결승골을 내주는 장면./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