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바레인 꺾고 최종전 승리 장식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08.18 07: 38

남북통일축구에서 한국에 0-3으로 진 북한이 바레인을 꺾고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을 챙기며 구겨진 자존심을 어느정도 회복했다.
김명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남북통일축구에서도 활약했던 안철혁의 종료 직전 결승골로 홈팀 바레인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둔 북한은 1승 5패로 승점 3이 됐으나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바레인에 밀려 최하위가 결정된 상태여서 기쁨이 덜했다. 바레인은 1승 1무 4패, 승점 4로 우즈베키스탄과 홈 앤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이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다시 북중미 4위팀과 홈 앤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해야 독일행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남북통일축구에서 뛰었던 골키퍼 김명길을 비롯해 9명을 스타팅 멤버에 포진시킨 북한은 모처럼 나온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전패를 당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품고 나왔고 그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반면 바레인으로서는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경기였기 때문에 북한보다 의지가 약할 수밖에 없던 상황.
결국 이같은 처지는 전반 28분 최철만, 전반 43분 김철호의 연속골로 이어졌고 전반을 2-0으로 마친 북한은 손쉽게 승리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북한은 수비가 일순간에 무너지며 후반 4분 살만 구룸, 후반 9분 후사인 알리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승점 3이 그대로 날아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안철혁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어렵사리 승점 3을 챙겼다.
■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순위
1. 일본 5승 1패 승점 15 (9득점, 4실점 +5)
2. 이란 4승 1무 1패 승점 13 (7득점, 3실점 +4)
3. 바레인 1승 1무 4패 승점 4 (4득점, 7실점 -3)
4. 북한 1승 5패 승점 3 (5득점, 11실점 -6)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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