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3인방', 박경완-김원형-신승현 전성시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8 10: 32

SK 와이번스는 지난 17일 현재 두 명의 10승대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김원형(33)과 신승현(22)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투수는 전주고 출신이다. 둘 모두 전주고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든 점도 같다.
김원형은 12승 7패 방어율 3.74를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21일 두산전 승리 이래 8연승을 달리고 있다. 17일 롯데전 승리(7이닝 3실점)로 6경기 연속 선발승도 따냈다. 이날 김원형이 승리를 얻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타자는 포수 박경완(33)이었다.
박경완은 1-2로 뒤지던 3회말 무사 1,2루에서 역전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프로야구 역대 포수 최다홈런 타이 기록(252개)이기도 했다. 이제 박경완은 포수로서 홈런을 칠 때마다 이만수(전 삼성)를 제치고 포수 부문 홈런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경완 역시 전주고 출신이다. 김원형과 동기로 1991년 함께 쌍방울에 입단했다. 이후 박경완은 1998~2002년까지 현대에 몸담았으나 2003년 SK로 이적, 김원형과 다시 한 팀이 됐다.
고교 선배 박경완의 투수 리드 아래 신승현도 올 시즌 10승(8패) 투수로 성장했다. 특히 신승현과 김원형은 나란히 LG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신승현은 LG전 5전 5승이고 김원형 역시 LG전 시즌 4승을 따내고 있다.
그러나 현대 시절 우승을 두 차례나 경험했던 박경완과는 달리 김원형과 신승현은 우승 경험이 없다. 특히 프로 15년차인 김원형은 "올해 10승도 거뒀고 통산 100승도 했다. 남은 소원은 우승 뿐"이라고 말할 만큼 갈증이 크다.
전주고 3인방의 후반기 활약 덕에 SK는 2년만에 가을 잔치에 다시 나설 게 확실시된다. 지난 2003년 못 이뤘던 꿈이 이번에는 실현될지 여부 역시 전주고 3인방의 활약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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