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선후배의 마운드 맞대결이 성사될까. 프로야구 최고의 '이슈 메이커'로 떠오른 조성민(32)의 소속팀 한화가 주말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갖게 되면서 신일고 후배 김광삼(25)과 조우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두 투수는 학연으로도 인연이 깊지만 웃을 때 눈꼬리가 올라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외모도 닮았다. LG의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할 때 제4선발인 김광삼은 21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또 조성민의 보직은 불펜 투수라 중반 이후라면 언제든 등판이 가능하다. 따라서 김광삼이 21일 길게 마운드를 지킨다면 후반부에 조성민과 맞대결을 펼칠 여지도 있다. 조성민은 올 초 MBC-ESPN 해설을 맡았을 때 LG 경기가 있으면 일부러 김광삼을 찾아가 조언을 해줄 정도로 까마득한 고교 후배 김광삼을 아낀다. 김광삼은 "비밀"이라면서 한사코 밝히길 꺼려했으나 투수로서의 마인드나 기술적 부분까지 조성민이 지적해 준 적이 있을 정도다. 한창 때의 조성민처럼 김광삼도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루 구사하는 정통파 우완이다. 이순철 감독이 "왜 그냥 정면승부를 안 하는지 (볼넷을 많이 내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만큼 하드웨어는 'LG 차세대 에이스' 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은 4승(4패)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 등판인 지난 16일 현대전에선 6이닝 무실점 투구로 LG의 6연패를 끊어줬다. 더군다나 지난해 한때 '독수리 킬러'라는 평을 들을 만큼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조성민(오른쪽)과 김광삼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