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한기주' 쓰지우치, 4경기 탈삼진 49개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08.19 07: 58

'일본판 한기주' 쓰지우치 다카노부가 여름철 고시엔 고교야구대회에서 던질 때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오사카도인고교 3학년 좌완 투수인 쓰지우치는 지난 18일 고시엔 8강전에서 또다시 선발 전원 탈삼진 포함,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이로써 쓰지우치는 19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던 예선 2회전에 이어 두 번째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본 고교야구 역사상 두 번째. 아울러 쓰지우치는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포함해, 고시엔 본선 4경기에서 총 49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는 고시엔 대회 사상 최고 투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구와타 마스미(현 요미우리)가 오사카 PL 고교 시절이던 1984년 잡아낸 4경기 41탈삼진을 넘어서는 숫자이기도 하다.
쓰지우치는 이미 일본야구 역대 좌완 최고 구속인 156km를 찍어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오릭스 버팔로스 스카우트 팀은 만장일치로 쓰지우치의 1차 1순위지명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고시엔 대회는 근래만 따져도 마쓰자카(세이부) 이후 데라하라(소프트뱅크), 다르빗슈 유(니혼햄) 등 시속 150km 이상을 찍는 초고교급 투수를 잇달아 배출했다. 그러나 쓰지우치는 좌완 강속구 투수라는 희소성을 갖춘 점에서 일본 야구계를 더욱 호들갑스럽게 만들고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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