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돌아온’ 벨트란 덕 좀 볼까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08.19 08: 07

‘반갑다 벨트란’.
요즘 뉴욕 메츠 구단 소식을 다루는 지역 언론들은 빅리그 복귀 후 연일 쾌투하고 있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8)과 부상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기 위해 수술을 마다한 특급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28)이 화제의 대상이다.
서재응은 베테랑 우완 선발투수인 스티브 트랙슬을 밀어낼 정도로 선발투수로 ‘깜짝 활약’을 펼쳐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1억 달러대 몸값의 주인공인 벨트란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 도중 외야수 마이크 캐머런과 대충돌, 코뼈와 뺨이 함몰되는 부상을 당한 벨트란은 부상부위의 수술을 시즌 종료 후에 하기로 결정하고 18일 피츠버그전서부터 복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벨트란은 복귀하자마자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1도루로 맹활약, 팀이 5-1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겨울 1억19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몸값을 받고 메츠 유니폼을 입은 벨트란은 사실 부상 전까지만해도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벨트란이 부상투혼을 보이자 팬들은 격려박수를 보내기 시작했고 열렬한 지지를 하고 있다.
20일 오전 8시 10분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서재응도 새출발한 벨트란의 공격지원을 기대할만하게 됐다. 지난 등판서 벨트란 대신 투입된 제랄드 윌리엄스가 뜻밖의 홈런으로 승리를 측면지원했지만 아무래도 벨트란의 존재유무가 전체 타선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18일 경기서 승리투수가 된 톰 글래빈도 “벨트란이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다. 그가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가 있다. 타선에 버티고만 있어도 언제 한 방이 터질지 몰라 상대 투수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벨트란의 빠른 복귀를 반가워했다.
벨트란은 서재응이 등판한 경기에선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서재응이 등판한 5경기중 지난 등판을 제외한 4경기에서 매경기 안타를 터트리는 등 14타수 6안타(타율 4할2푼9리) 2타점 1득점으로 호타를 기록했다.
현재 2할6푼9리의 타율에 13홈런 59타점을 마크하고 있는 벨트란은 특히 지난 겨울 메츠 유니폼을 함께 입은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등판 때 인상적인 홈런포를 가동시켜 ‘페드로 도우미’로 올 시즌 맹활약했다.
스위치 타자로 특수제작한 얼굴보호용 헬멧 2개를 장착한 채 타석에 나설 벨트란이 20일 경기서도 빛나는 활약으로 서재응의 5승 전선에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해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