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용병 최다홈런 친 로즈도 퇴출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08.19 10: 45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용병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좌타자 터피 로즈(37)가 시즌 도중 귀국한다. 요미우리 사정에 정통한 일본의 는 19일 이 사실을 전하면서 '로즈가 오른 어깨 부상 치료차 미국으로 돌아간다. 요미우리 구단도 승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 언급했듯 부상을 치료한 뒤 일본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로즈는 지난 8월 초 라쿠텐과의 센다이 원정을 앞두고 호리우치 감독과 면담을 가진 뒤 즉각 도쿄로 돌아와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당시 부상 사유였던 오른 어깨에 가방을 메고 나타나 의혹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미 센트럴리그 우승이 물건너간 요미우리는 로즈 외에도 기요하라, 구와타 등 노장들을 배제하고 젊은 선수 위주로 남은 시즌을 치를 방침을 세운 상태다. 여기다 은 얼마 전 '요미우리가 내년 용병으로 세이부 거포 알렉스 카브레라를 영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 로즈의 자리가 없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올해 5억 4000만 엔(한화 약 54억 원)을 받은 로즈의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로즈는 지난 1996년 긴테쓰에서 일본무대에 데뷔, 올해까지 10년간 매년 20홈런 이상을 쳐내면서 통산 360개의 홈런을 날렸다. 특히 긴테쓰 시절이던 2001년에는 한시즌 55개의 홈런을 터뜨린 걸 포함, 2003년에도 51개의 홈런을 쳤다. 로즈는 2003년까지 긴테쓰에서 나카무라 노리히로(현 LA 다저스)와 일본 최강의 홈런라인을 구축하다 지난해 요미우리로 옮겼다.
이적 첫 해인 작년에도 45개의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와 센트럴리그 공동 홈런왕에 올랐고 올해도 27개의 홈런을 쳤다. 그러나 홈런 못지 않게 삼진이 너무 많고 팀원들과의 융화에도 문제를 보이면서 결국 시즌 도중 귀국이란 형식으로 사실상 퇴출 절차를 밟게 됐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댄 미셀리(콜로라도), 게이브 케플러(보스턴)에 이어 로즈까지 용병 '빅3'를 전부 쫓아내 올시즌도 용병 농사를 망쳤음을 자인한 꼴이 됐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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