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윌슨, '광주일고 출신 투수들의 천적'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8.20 09: 53

이 정도면 '공공의 적'으로 불릴만 하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중심타자인 우타자 프레스턴 윌슨(31)이 빅리그에서 맹활약중인 광주일고 출신의 선발 투수들인 서재응(28)과 김병현(26)을 괴롭히고 있다. 윌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메츠의 선발 투수인 서재응으로부터 2안타를 뽑아냈다.
워싱턴의 5번타자인 윌슨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서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4회 두번째 타석에선 1사 후 우전 안타를 날렸다. 7회 3번째 타석에서는 빗맞은 중전안타를 때려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7회까지 서재응이 허용한 3안타가 모두 윌슨이 때려낸 것이다.
윌슨은 콜로라도 시절 김병현을 '부진의 나락'으로 떨어트린 장본인으로 국내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인 2003년 4월 선발 등판 경기서 윌슨과 대결 때 부러진 방망이끝에 오른 발 복숭아뼈 부위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이것이 빌미가 돼 어깨 등으로 부상이 이어지면서 지난 2년간 부진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윌슨은 공격에서도 김병현에게 강세를 보였다. 콜로라도 시절부터 김병현을 괴롭혔던 윌슨은 지난 7월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후에도 김병현의 천적 노릇을 했다. 팀 동료에서 다시 적이 돼 첫 만남인 7월 19일 워싱턴 원정경기서 윌슨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김병현을 상대로 100% 출루를 기록한데 이어 2번째 만남인 8월 14일 경기서도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윌슨은 김병현과 통산대결에서 14타수 10안타(타율 7할1푼4리) 4타점으로 '천적타자'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서재응과의 통산대결에선 20일 경기 전까지는 6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3안타를 때려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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