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초특급 피칭을 펼치고 있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빅리그 최고의 '찰거머리 타자'중 한 명을 삼진으로 잡는 기염을 토하며 자신의 성가를 드높였다.
20일(한국시간) 경기서 서재응 특급 피칭의 제물이 된 워싱턴 내셔널스 타자는 톱타자로 좌타인 브래드 윌커슨(28)이었다. 서재응은 앞선 3타석에서 범타로 요리했던 윌커슨을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1, 3루의 위기에서 맞닥트렸다.
선두타자 비니 카스티야가 투스트라이크 이후 체크 스윙을 하다가 얼떨결에 맞은 타구를 우익수 빅토르 디아즈가 달려나오며 잡다가 놓쳐 2루타가 된 후 다음타자 보내기 번트, 대타 카를로스 바에르가 볼넷 등으로 1사 1, 3루의 위기에서 서재응은 윌커슨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몸쪽으로 꽉찬 스트라이크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전타석까지 46타석 무삼진으로 버텨오던 윌커슨이었지만 서재응의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삼진을 당한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재응은 다음타자 호세 비드로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며 승리 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3연승으로 시즌 5승째.
서재응은 지난 해까지만해도 워싱턴 내셔널스(전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서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재무장한 올해는 워싱턴도 가볍게 요리하고 있다. 워싱턴전 3게임 등판서 2승 1패.
윌커슨은 이전 경기까지 서재응에게 26타수 9안타로 3할4푼6리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완패를 당했다.
연일 특급 피칭으로 파죽지세인 서재응에게는 이제 '빅리그 최고 타자'도 겁날 것이 없는 상대가 돼가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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