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피아자 결장이 도리어 '복'됐네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08.20 11: 43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뉴욕 메츠 서재응(28)의 시즌 5승 달성에는 포수 라몬 카스트로와 외야수 빅터 디아즈의 도움이 숨어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이 둘은 메츠의 백업 요원이지만 마이크 피아자와 마이크 캐머런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선발 출장을 하게 됐는데 2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 승리의 공신이 됐다.
특히 포수 카스트로는 이날도 서재응과 호흡을 맞춰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재응-카스트로 배터리는 지난 7일 시카고 커브스전 이래 3경기 연속 호흡을 맞추면서 23⅓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고 있다. 서재응 스스로도 "피아자보다 카스트로가 편하다"고 인정할 정도로 궁합이 잘 맞았다. 20일도 어김없었다.
카스트로는 4회초 1사 1루에서는 프레스턴 윌슨의 2루 도루를 저지하기도 했고, 2회와 8회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을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가 서재응을 진정시켰다. 카스트로는 타석에서도 7회말 상대 선발 존 패터슨에게서 좌익선상 2루타를 쳐낸 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까지 올렸다.
카스트로를 홈으로 불러 들인 적시타의 주인공은 바로 우익수 빅터 디아즈였다. 디아즈는 수비에서는 4회 캐머런이면 충분히 잡을 수 있었을 플라이를 2개나 놓쳐 서재응을 궁지로 몰아넣기도 했다. 4회 윌슨의 우전안타가 그랬다. 특히 8회초에는 선두타자 비니 카스티야의 플라이 타구를 글러브에 맞고 튕겨나가는 실책성 수비를 범해 서재응의 가슴을 조이게 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2루에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된 우중간 적시안타를 날려 서재응에게 시즌 5승째를 선사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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