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놀라움을 넘어 '완벽한 선발 투수'임을 인정하고 있다.
뉴욕 메츠 서재응(28)이 20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8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4연승으로 시즌 5승째를 따내자 윌리 랜돌프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7일 빅리그에 복귀한 후 3경기서 23⅓이닝 1실점으로 영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치고 있는 서재응에 대해 랜돌프 감독은 "서재응이 해낼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서재응이 계속 선발직을 유지하느냐'는 물음에 자신의 귀를 의심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다음 번에도 공을 조금 갖게 될 것"이라며 웃으면서 농담을 건넸다. 그건 물어보나 마나한 질문으로 '서재응의 선발 등판은 보장'이라는 의미였다.
8회 무사 2루에서도 계속 마운드에 둔 것에 대해서도 그는 "박빙의 승부로 전개된 경기였지만 서재응을 믿었다. 게임에서 이기고 지든간에 나는 우리 투수들을 믿는다. 그가 타자들을 상대하도록 내버려뒀다"고 밝히며 서재응의 투구를 믿고 있음을 드러냈다.
랜돌프 감독은 "정말 호투했다. 그의 성공의 열쇠는 모든 구질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는 것이다. 그는 더 많은 무기들을 장착했다"며 서재응의 최근 쾌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서재응도 경기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회 위기에서도 계속 던지게 하는 등 감독이 나를 믿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감독의 믿음에 쾌투로 보답한 것에 만족해했다. 서재응은 또 "내 구위에 자신이 생겼고 컨디션도 좋다. 팀에서 등판을 지시하면 마운드에 올라가 던질 것"이라며 "스티브 트랙슬이 복귀하든 안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보직 결정은 팀에서 하는 것이고 난 팀승리를 위해 던질 뿐이다"고 이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담담하게 피력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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