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는 이미 끝났다?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20 15: 33

불펜의 난조로 최약체 탬파베이에 연이틀 덜미를 잡혔던 뉴욕 양키스가 2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3-1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이크 무시나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에이스 존 갈랜드를 앞세운 화이트삭스를 무너뜨리는 개가를 올린 양키스는 LA 에인절스를 연장 접전 끝에 꺾은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와 4게임차를 유지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42게임이나 되고 와일드카드 1위 오클랜드와도 1.5게임차 불과해 양키스가 아직 희망을 포기하기는 일러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키스의 올시즌은 이미 끝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유가 있다.
양키스는 남은 42경기중 절반이 넘는 22경기를 원정 구장에서 치러야한다. 올시즌 양키스는 홈구장 양키스타디움 성적은 38승 23패로 나쁘지 않지만 원정경기 성적이 28승 31패로 아메리칸리그 14개팀중 8위에 그치고 있다.
반면 지구 선두인 보스턴은 남은 42경기중 25경기가 펜웨이파크 홈 경기다. 보스턴은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32승 32패로 반타작에 그쳤지만 홈경기 성적이 38승 18패로 메이저리그 30개팀중 1위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1,2차전까지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포스트시즌 6게임중 5게임을 쓸어담으며 '밤비노의 저주'를 풀어냈던 그 모습 그대로다.
벌써 몇주째 좁혀지지 않고 있는 보스턴과 4게임차가 42게임에서 뒤집지 못할 만큼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양키스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이유다. 더구나 양키스는 오는 10월 1~3일 보스턴과 3차전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하게 된다. 경기 장소는 불행히도 양키스타디움이 아닌 펜웨이파크다. 3연전 전까지 3게임차 이내로 승차를 줄여야하는 이중의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7년 연속 지구 1위를 달려온 '악의 제국' 양키스의 태양은 올시즌 결국 저물고 말 것인가. 운명의 시계추는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다.
※ 올시즌 지구 1위팀 홈-원정 성적 비교
보스턴 - 홈 38승 18패(.679) / 원정 32승 32패(.500)
시카고W - 홈 36승 26패(.581) / 원정 38승 19패(.666)
LA에인절스 - 홈 36승 27패(.571) / 원정 34승 25패(.576)
애틀랜타 - 홈 40승 20패(.666) / 원정 29승 33패(.468)
세인트루이스 - 홈 40승 24패(.625) / 원정 37승 21패(.638)
샌디에이고 - 홈 32승 27패(.542) / 원정 28승 34패(.452)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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