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11승째, 롯데 5연패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20 21: 07

전날 다 잡은 경기가 강우 노게임 처리되는 바람에 하늘을 원망했던 롯데가 이번엔 거듭된 실책으로 땅을 쳤다.
2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두산-롯데의 시즌 12차전. 시즌 20승에 도전하는 손민한(30)과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다시 우뚝 선 리오스(33) 둘다 출발이 썩 좋지 않았지만 에이스답게 초반 고비를 잘 넘겼다. 리오스는 1회 유격수 손시헌과 2루수 안경현의 연속 실책이 터져나오면서 안타도 두 개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고 1실점으로 막아냈고, 손민한도 2회 홍성흔 장원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로 몰렸지만 희생 플라이 한개로 큰 상처를 입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1-1의 평행선을 이어간 토종-용병 에이스의 투수전을 그러나 롯데 야수들이 망쳤다. 6회 선두타자 안경현의 땅볼 타구를 2회 대수비로 들어간 3루수 이원석이 1루에 악송구해 안경현을 2루까지 보내더니 이어진 1사 2루에선 홍성흔의 3-유간 땅볼 때 유격수 박기혁이 또다시 3루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1, 3루를 만들어줬다.
장원진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운 손민한은 손시헌에게 중전 적시타, 계속된 만루에서 김창희에게 초구에 주자일소 중월 2루타를 맞고 무너져내렸다. 두산도 2개, 롯데도 2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건 롯데였다.
리오스는 또 호투했다. 3회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 롯데 중심타자 펠로우 이대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정면 돌파한 리오스는 4회 첫 타자 박연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6회까지 9타자를 연속 범퇴시켰다. 한번도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 완급 피칭으로 8이닝을 단타 4개에 1볼넷 비자책 1실점(탈삼진 7개)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째(11패)를 따냈다.
6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1자책)한 뒤 물러난 손민한은 방어율은 2.35으로 낮아져 이 부문 1위를 지켰지만 6년만의 20승이 힘들게 됐다. 6패째를 당하며 16승에 묶여 남은 4~5차례 등판에서 거의 전승을 해야할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홈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후반기 첫 5연패를 당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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