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조성민(32)이 8회말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아울러 한화는 올시즌 단일 구단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인 21안타를 몰아치면서 LG를 13-4로 대파했다. 종전 기록은 8월 9일 삼성이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한 20안타였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5연승을 이어가면서 LG전 잠실구장 3연패도 끊었다. 한화는 LG 좌완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13안타로 두들기며 5회까지 8득점,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13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6개나 됐다. LG는 이후 4명의 불펜투수를 더 투입했으나 안타 8개를 더 맞고 1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의 제물이 됐다. 활발한 타선지원 덕에 한화 좌완 송진우(39)는 6이닝 3실점하고 손쉽게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11-3으로 리드하고 있던 8회말 조성민을 등판시켰다. 지난 8월 15일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낸 이래 두 번째 등판이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인데다 "2경기에 한 번 꼴로 등판시키겠다"고 김 감독이 경기 전 밝힌 바 있기에 7회말 몸을 풀 때부터 등판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조성민은 첫 타자 권용관을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자 3루측 한화 응원석에서는 "조성민"을 연호하면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권용관을 상대로 던진 5구째 직구는 잠실구장 전광판에 139km를 찍었다. 지난 15일 최고 137km를 던진 바 있었는데 복귀 후 자신의 최고 구속이었다. 이어 조성민은 다음 타자 정의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고동진의 어설픈 타구 처리 탓에 2루타가 되고 말았다. 다음타자는 LG의 4번타자 박용택. 조성민은 7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승부를 벌여 129km짜리 바깥쪽 높은 유인하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관록을 발휘했다. 그리고 5번 최동수마저 볼 카운트 2-1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는 9회초 공격에서 2점을 더 보탰고, 9회말을 좌완 윤근영이 1실점으로 마무리, 경기를 끝냈다. 잠실=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