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4개월만에 선발 복귀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21 07: 47

보스턴 에이스 커트 실링(39)이 근 4달 만에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보스턴 공식 홈페이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26일 캔자스시티 원정경기에 실링을 선발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프랑코나 감독과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실링의 선발 복귀를 결정한 배경에는 보스턴 선발진의 어려운 사정이 자리하고 있다.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는 지난 19일 LA 에인절스전 도중 라인 드라이브 타구에 오른 발목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때문에 보스턴 수뇌부는 웨이크필드를 27일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올려 회복할 시간을 최대한 벌어준다는 복안이고 그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실링을 점찍은 것이다. 여기다 선발의 다른 축인 웨이드 밀러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고 좌완 데이비드 웰스가 6경기 출장 정지 징계중인 점도 고려됐다.
이로써 실링은 지난 4월 24일 탬파베이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선발을 맡게 됐다. 실링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핏빛투혼'을 발휘한 뒤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으나 올시즌엔 3번 선발로 나와 1승 2패 방어율 8.15에 그쳤다. 오른 발목 부상이 악화돼 탬파베이전을 끝으로 DL에 등재돼 전반기 내내 출장하지 못했다.
실링은 부상을 당한 키스 폴크를 대신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아 9세이브를 따냈으나 썩 미더운 내용은 아니었다. 실링은 26일 선발 등판 때까지 불펜에 있을 예정이고 마이크 팀린이 임시 마무리를 맡는다.
실링은 지난 20일 에인절스전에 3-3으로 맞서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잡아내면서 시즌 5승(5패)째를 따낸 바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