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방망이 폭발 3안타 2타점 3득점(종합)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08.21 08: 41

'나라고 가만 있을 수 없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배들의 활약에 자극받았을까. 최희섭(26.LA 다저스)이 모처럼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단타-3루타-2루타 등 3연타석 안타를 뿜어내는 폭발적인 타격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마지막 두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과 희생 플라이를 기록,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의 대기록은 이루지 못했지만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대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말린스 선발 우완 브라이언 몰러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최희섭은 2루 도루에 실패, 올시즌 두 번째 도루자(도루 성공 1개)를 기록했다. 이어 2-3으로 다저스가 한 점 뒤지고 있던 3회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3루타를 터뜨려 동점 타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제이슨 워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역전 득점에도 성공했다.
최희섭은 4-5로 재역전당한 5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플로리다 두 번째 투수 이스마엘 발데스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날린 뒤 리키 레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홈을 밟았다.
경기가 중반 밖에 되지 않아 사이클링 히트의 기대를 부풀려지만 이후 두 타석에선 아쉽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5-6으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선 플로리다 세 번째 투수 론 빌론이 초구에 무릎 근처를 맞히는 바람에 아쉽게 4타석 연속 출루에 만족해야했다.
최희섭은 이어진 제프 켄트의 2루타로 또다시 홈을 밟아 6-6 동점을 만들어 엎치락뒤치락 4번이나 승부가 뒤집히는 혼전 속에 3득점을 모두 동점 또는 역전 득점으로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워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호세 발렌틴의 내야안타로 8-6으로 다시 뒤집어 최희섭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최희섭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사 3루에서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9-6으로 달아나는 굳히기 타점을 올렸다. 시즌 38타점째. 다시 올지 모를 사이클링 히트의 기회는 놓쳤지만 2타점에 3득점까지 올리며 2번 타순에 전진 배치한 짐 트레이시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최희섭이 3안타를 날린 건 올시즌 5번째로 홈런 세 방을 터뜨렸던 지난 6월13일 미네소타전 이후 두 달여만에 처음이다. 타점을 올린 건 지난 8일 피츠버그전 이후 9경기만이다. 지난 17일 애틀랜타전 이후 4경기만에 선발 기용된 최희섭은 8일 피츠버그전 4타수 2안타 2타점, 17일 애틀랜타전 4타수 2안타에 이어 최근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내리 2안타 이상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브래드 페니의 난조로 힘겨운 경기를 펼친 다저스가 11-6으로 승리, 플로리다의 4연승을 저지했다.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마친 최희섭은 타율을 2할5푼8리로 끌어올렸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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