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페드로, 내 승리를 돌려다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8.21 13: 20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가 모처럼 잡은 승리 기회를 불펜진의 난조로 날려버렸다.
페드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13승을 눈앞에 뒀으나 불펜진의 블론 세이브로 아깝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지난 달 24일 LA 다저스전서 7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을 따낸 후 4경기서 매번 호투하고도 번번이 승리를 놓친 페드로는 이날은 8-0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승리를 확신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메츠 불펜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불쇼'를 연출했다. 첫 번째 구원투수인 대니 그레이브스가 5실점하고 다음 투수인 구대성도 1실점, 8-6까지 쫓긴 메츠는 9회 마무리 투수인 브래던 루퍼가 2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메츠는 연장접전 끝에 10회말 2사 1, 2루에서 크리스 우드워드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신승했다.
페드로로선 지난 등판이었던 LA 다저스전서 8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다 9회 2실점하며 패전의 너울을 쓴 데 이어 2경기 연속 불운에 울어야 했다. 메츠는 당분간 휴식일이 없는 관계로 페드로를 쉬게하는 차원에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렸으나 불펜진의 부실로 페드로의 아까운 승하나를 날려버린 격이 됐다. 페드로는 방어율을 2.97에서 2.86으로 조금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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