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올스타팀으로 뽑힌 FC 서울의 박주영이 선취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전기리그 득점 선두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주영은 2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에서 전반 12분 페널티 지역으로 돌진한 뒤 이장관과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이를 직접 차 넣어 중부팀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중부팀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박주영의 신인 MVP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신인으로 올스타전 MVP에 오른 선수는 1995년 노상래, 1998년 이동국 등 두명이 있었다.
▲ 올스타전 예상 외 관중 저조
올스타전에 예상 밖으로 관중이 적게 들어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꼭대기 상단은 물론 응원석까지 빈자리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어 관중동원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최고 스타인 박주영이 선발로 출전한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대표팀의 잇따른 부진으로 실망한 축구팬이 많은데다 축구팬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초중고생들의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 팬투표 '베스트 11' 들고도 6명 선발출장 제외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다득표를 기록하며 '베스트 11' 들었던 6명의 선수들이 선발출장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부 올스타팀 베스트 11에 들었던 성남 일화의 김두현과 FC 서울의 김동진이 선발 출장하지 못하는 대신 부천 SK의 수비수 조용형과 성남 일화의 김도훈이 선발로 나섰다.
한편 남부 올스타팀은 전남의 골키퍼 김영광과 고종수, 울산 현대 유경열, 전북 현대의 박동혁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포항 골키퍼 김병지, 부산의 이장관과 이영효, 대구 FC의 스트라이커 산드로를 출격시켰다.
중부팀과 남부팀은 이로써 모두 '스리톱'을 구성하며 전반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빠졌던 선수 다시 그라운드 나서
올스타전 직전에 마련된 OB 올스타의 '홈 커밍 매치'에서 교체로 아웃됐던 선수가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중부 OB 올스타팀의 일원으로 선발 출장한 인천 유나이티드 FC 장외룡 감독은 30분을 뛴 뒤 후반 시작되기 전에 교체아웃됐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5분만에 부천 SK 정해성 감독과 다시 교체돼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 박종환-김정남-포터필드 감독 '노익장' 과시
대구 FC의 박종환 감독을 비롯해 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 부산 아이파크의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홈 커밍 매치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내년이면 칠순인 박종환 감독은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됐고 올해 62세인 김정남 감독도 박종환 감독과 함께 '투입'됐다.
또 유일한 '용병 선수'인 포터필드 감독도 내년에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 교체투입돼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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