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올스타팀을 지휘한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박주영에게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2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범근 감독은 "후기리그에서 박주영을 만나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와 그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박주영을 대하는 감독들은 머리 꽤나 아플 것"이라며 "공을 다루는 솜씨가 부드럽고 마크하기가 힘들다. 정말로 탐이 나는 선수"라고 답했다.
하지만 남부 올스타팀을 지휘한 허정무 전남 감독은 똑같은 질문에 "적절하지 못한 질문 같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3-2로 승리를 거둔 허정무 감독은 "프로팀과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팬 서비스를 하는 차원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승패보다 각자의 역량에 따라 열심히 해달라고만 주문했다"며 "오늘처럼만 편하게 벤치에 앉았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우리 팀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차범근 감독은 "짧은 시간동안 호흡을 맞췄지만 축구팬 앞에서 진지하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줘 즐거웠다"며 "하지만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관중석이 반밖에 차지 않은 것은 바로 K리그와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인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책임을 통감하며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인기를 회복해야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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