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FC 서울은 박주영(20)은 자신이 MVP를 받은 것이 의아스럽다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박주영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후반전에 들어와서 동점골을 넣은 (공)오균이 형이나 남부 올스타팀 선수들이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게돼 당황스럽다"며 "하지만 오늘 준 상을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K리그 후기리그와 앞으로 있을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 팀의 박주영이 MVP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낳은데는 이유가 있었다. 현장에서 기자단이 선정하는 MVP 투표는 2-2 동점이던 후반 35분경에 마감됐기 때문이다.
한편 박주영은 "올스타전에서 쟁쟁한 선배님들과 그라운드를 누비며 훌륭한 경기를 치러 영광스러웠다"며 "언제나 경기는 재미있다. 오늘 경기도 즐거웠다"고 답했다. MVP 상금 1000만원을 어디에 쓸 것인가는 질문에는 "나에게 돌아올 것 같지 않다. 내가 가지고 있을만한 돈이 아닌 것 같다"고만 말했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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