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가장 모시고 싶은 상사'로 꼽는 호시노 센이치 전 한신 감독(58)의 요미우리행 가능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달 초 가 '와타나베 요미우리 전 구단주가 호감을 보였다'고 보도한데 이어 22일에는 도 '요미우리 구단이 21일 호시노 전 감독에게 감독 취임 의사를 정식 타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은 '요미우리가 11월께 하라 전 요미우리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할 것'이란 보도를 하기도 했다. 따라서 감독이 둘이 될 수는 없는 이상, 호시노 감독-하라 조감독 체제를 절충안으로 제시할 방침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사람이 이를 수락할 지 확실치 않다.
아울러 이제까지 요미우리 이외의 팀에 몸담았던 지도자는 절대로 감독 자리에 앉히지 않았던 '순혈주의'의 벽을 넘을지도 주목된다. 요미우리는 심지어 지난 1970년대 V9(9년연속 우승) 시절, 주전 포수였던 모리 마사아키도 '세이부에서 감독을 했다'는 이유로 요미우리 지휘봉을 맡기지 않았다. 알려진대로 호시노는 현역 시절부터 주니치-한신 감독을 거치는 동안 단 한 번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다. 오히려 안티 요미우리의 상징처럼 각인된 존재다.
또 하나의 과제는 '숙적'인 한신 구단이 현재도 자문역인 시니어 디렉터를 맡고 있는 호시노를 선선히 요미우리에 내줄까 하는 점도 미지수다. 당사자인 호시노 감독도 "구체적 제안을 들은 바 없다"는 요지의 답변을 해 아직까지 행보가 조심스럽다.
그러나 호리우치 현 감독 체제에서 2년연속 우승에 실패했고, 선수단 장악에도 문제를 노출한 만큼 요미우리 구단이 '호시노 붙잡기'에 적극적으로 대시할 가능성이 점차 무르익고 있는 형국이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1999년 선동렬-이종범-이상훈 3총사를 앞세워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니치에서 2번, 한신에서 한차례 리그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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