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감독, "이병규 '타격왕 만들어주기'는 없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2 10: 44

"진정한 타격왕은 전경기에 출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말 잠실 한화전에 앞서 '타격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이병규의 타율을 관리해 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순철 LG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SK 김재현의 타격왕 등극보다 이병규의 역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병규는 팀 성적에 구애받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주위의 시선을 간접적으로 일축하는 발언이었다. 이 감독은 "이병규는 타격왕 말고 최다안타 타이틀도 걸려 있다. (타율 관리를 한다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한다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이병규는 22일 현재 타율 3할 2푼으로 김재현(.329)-한화 조원우(.322)에 이어 3위다. 또 최다안타는 130개로 삼성 박한이에 11개 앞서 있다. 따라서 이병규가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이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명분도 세우는 길은 이 감독의 말대로 남은 경기에 꾸준히 출장해 안타를 양산하는 방법뿐이다. 이병규도 몸 상태가 100%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아프다'는 말 없이 톱타자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하기 때문에 올 시즌 후 연봉 협상에서도 이미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놓은 이병규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진 상태지만 이병규를 비롯해 도루-득점 타이틀에 역시 접근해 있는 박용택(26)의 타이틀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를 소홀히 할 수 없는 LG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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