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박찬호(32)가 '올해의 재기 선수(Comeback Player of Year)'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각 6명씩 '올해의 재기 선수상' 후보를 선출했는데 박찬호의 이름은 없었다. 텍사스 시절이던 지난 4월까지만 해도 3승 1패, 방어율 3.86을 기록하면서 뉴욕 메츠 클리프 플로이드 등과 더불어 미국 매스컴 사이에서 '올해의 재기 선수상'을 받을 강력한 후보로 언급됐으나 그 기세를 살리지 못한 셈이다.
박찬호는 6월 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통산 100승을 돌파했고, 또 지난 20일 애틀랜타전 승리로 4년만의 시즌 10승(6패) 고지도 재등정한 바 있다. 그러나 방어율이 6.07에 이르고, '타선의 득점 지원에 의존한다'는 지적을 아직도 완전히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는 앤디 페티트(휴스턴)가 유일하게 후보로 뽑혔다. 그의 성적은 23일 현재 11승 9패, 방어율 2.67이다. 이밖에 메츠의 4번타자 플로이드, 신시내티의 돌아온 켄 그리피 주니어, 애리조나의 트로이 글로스 등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플로리다와 콜로라도 마무리 토드 존스와 브라이언 푸엔테스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약물 스캔들과 시즌 초반의 극심한 타격부진을 극복해낸 뉴욕 양키스 제이슨 지암비를 비롯해 사이영상 출신 투수들인 로이 할러데이(토론토)와 배리 지토(오클랜드)도 후보가 됐다. 이밖에 볼티모어 제이 기븐스, 시애틀 리치 섹슨, 클리블랜드 마무리 밥 위크먼 등이 거명됐다. '올해의 재기 선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 중인 팬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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